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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의 끄적끄적5

2500원 뒤에 사람이 있다 2500원. 혹시 2500원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는가? 2500원은 택배업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숫자다. 2500원은 가장 싼 가격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최저 금액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가장 급격하게 바뀐 것 중 하나는 바로 배달업 혹은 택배업이다. 그래서일까? 택배업의 가장 대표적인 기업인 CJ 대한통운은 2020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언론이 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50%를 넘기면서 업계 1위에 올랐다. 2020년 3분기는 추석 명절 물량과 함께 코로나19 특수가 겹쳐져 더욱 성장을 하게 된 상황이다. 게다가 네이버와의 자본 동맹이 알려지면서 기존의 사업망을 더욱 확대시킬 미래를 그리고 있다. 이런 공격적인 사업 확장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물류 시.. 2020. 11. 10.
교회에서 “응, 아니야”를 외치는 나와 당신에게 이 글은 <뉴스앤조이>에서 기획한 『2030이 한국교회에게』라는 코너의 한 부분을 맡아 적어보았습니다. - 우리에겐 더 많은 목소리가 필요하다 한국교회가 공격받고 있다. 이젠 교회가 공격받고 있다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한다. 광화문에서 끊임없이 정부를 비난하며 극우 세력을 모으는 목사들, 혐오와 배제의 칼을 들고 불신과 분열, 대립을 야기시키는 교단들, 가짜뉴스를 만들어 수많은 교인에게 배포시키는 극우 기독교 유튜버 등에 의해 한국교회는 끊임없이 세상으로부터 비난받고 비판받는 것을 피하지 못 할 것이다. 의미 있는 개혁을 하는 것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요즘, 한국 교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때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환영과 환대를 받는 세상은 이제 도래하지 못 할 수.. 2020. 10. 9.
너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누가복음 7장의 말씀이다. 시몬이라는 바리새인의 집에 예수를 초청한다. 식사를 하던 중, 한 여인이 향유가 담긴 옥합을 가지고 예수께 찾아온다. 그녀는 예수의 발로 다가가 눈물로 그의 발을 적신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의 발을 닦고 입을 맞추고 향유를 바릅니다. 이 행위를 본 바리새인과 주변의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여인이 죄인이라는 이유로. 그 모습을 본 예수는 그들에게 ‘두 명의 탕감받는 자들’에 대한 비유를 이야기한다. 이 비유를 말씀 하시고 예수는 여인을 향해 죄의 용서를 선언하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본문에 등장하는 여인은 환대받지 못한다. 그가 죄인이기 때문이다. 복음서는 그의 죄를 말하고 있지 않다. 다만 수많은 남성 주석가들은 여인이 저지른 죄.. 2020. 7. 23.
당신의 아침, 첫마디는? 핸드폰의 알람소리, 창문 밖에서 비춰오는 햇살. 부스스한 머리를 쓸어넘기며, 감길듯 말듯 멍한 눈으로 잠자리에 잠시 머문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화장실로 향한다. 정신없이 씻고, 옷을 입고, 문 밖을 나선다. 그러나 마주친 거울 하나. 거울 속 자신을 향해 말 한마디 건네본다. "오늘도 잘하자. " "오늘은 힘내자." "오늘은 할 수 있을 거야." 왜 나는 다짐만 한 가득 거울 속 나에게 쏟아내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일까? 단지 잘 해야하고, 힘을 내고,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다 문득 아침의 첫 마디를 바꿔봤다. "오늘 좋은 하루가 되자" "오늘 행복한 하루가 되자" 사실 달리지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잘 모르겠다. 그래도 다짐으로 심작하는 아침보다 부담이 덜 하다는 것.. 2020. 7. 14.
비통한 자들을 위한 광장은 어디에? 태극기 둘러싸인 세월호 가족들.. "펑펑 울었다"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로 광화문 일대가 가득찼던 지난 3일. 광장에는 외딴 섬처럼 덩그러니 놓인 곳이 있었다. 수많은 인파 속에 기름과 물마냥 섞이지 못한 채 고립된 세월호 추모 공간이었�� news.v.daum.net 광장은 대중의 밀실이며 밀실은 개인의 광장이다. 인간을 이 두 가지 공간의 어느 한쪽에 가두어 버릴 때, 그는 살 수 없다. 소설 ‘광장’ 1961년판 저자 서문 - 3년 전, 그리고 지금 3년 전. 어둠을 걷어내고 희망의 빛을 뿜어내던 수많은 촛불이 광장에 모여들었던 순간이 3년 전이었다. 광장의 정면에 자리하고 있는 대문의 말처럼 빛나는 세상이 다가옴을 예견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시선을 돌려 광장을 바라보면 빛은 온데간데없고 .. 2020.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