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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2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며 우리는 기억합니다. 서슬퍼런 총칼이 민중을 겨누고 있던 순간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천둥과 같은 굉임이 광주의 하늘을 뒤덮던 순간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선홍빛으로 물들어버린 광장과 거리의 모습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자식을 끌어안으며 슬피우는 어미의 모습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무자비한 폭력으로 인생의 시간이 멈춰버린 이의 모습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정의와 공의는 여전히 도래하지 않았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40년이 된 지금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슬픔과 눈물이 아직 그치지 않았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by 김동용 2020. 5. 18.
하나됨을 위한 기도 주님, 당신의 사랑을 느낍니다. 당신의 사랑이 나를 감싸고 있음을 느낍니다. 나를 대신해 짊어진 그 사랑의 빚을 멍에처럼 짊어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 주님, 당신은 나의 사랑이었는데 나는 과연 타인에게 사랑일까요? ​끝없이 사랑을 말하고 언제나 사랑을 노래 하지만 나는 과연 사랑일까요? ​이 땅에 사랑을 베푸신 당신의 삶을 뒤쫓는 저는 사랑일까요? ​ 나와 다른 얼굴, 나와 다른 언어,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쏟아내는 통곡을 오늘도 듣습니다. ​ 제 삶은 나날이 늘어나는 변명과 애쓰지 않으려는 몸짓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고 반성합니다. ​ 주님, 우리는 사랑입니다. 당신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부터 당신은 사랑을 주셨지요. ​ 너를 통해, 가족을 통해, 친.. 2020.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