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책7 성서를 향한 짧은 질문의 여정 - 『구원의 빛: 성서를 펼치며』를 읽고 - 마중글 '성서란 무엇인가?' 사실 이 어려운 질문은 성서를 많이 읽은 사람에게 유효한 질문이다. 부끄럽지만 그만큼 성서를 읽지 않는 필자에게 굉장히 사치스러운 질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다시 질문해봤다. '성서는 왜 어려운가?'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적절한 것은 성서는 그 어떤 수면제보다 훌륭한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읽을 때마다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지만 그걸 차치해두더라도 성서를 읽었을 때 ‘재미없다’, ‘너무 어렵다’, ‘이게 사실이냐’라는 반응들이 뒤따라오기 마련이다. 세상을 살아갈 때 평생의 동반자가 될 성서를 이렇게 대해야 하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었다. 그런 내게 다시 한번 솔직하게 질문해본다. '성서는 왜 중요할까?' 미국의 수도사이자 영성가 토마스 머튼이 지은 『구원의 빛-.. 2020. 5. 1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