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1 죽음의 수용소에서 만난 환대 어릴 적 홀로코스트에 대한 책을 읽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홀로코스트에 관련된 책이나 다큐멘터리, 영화를 찾아보다가 언젠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꼭 가보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생각해두다가 대학교 4학년 때, 폴란드가 어떤 나라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채로 처음으로 홀로 여행을 떠났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가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저지른 일이었다. 수용소가 있던 아우슈비츠 근처에 크라쿠프라는 도시에 숙소를 잡고, 오슈비엥침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아우슈비츠는 독일 나치가 독일식으로 바꾼 이름이고, 원래 그 지역의 폴란드식 이름은 오슈비엥침이라고 한다.) 회사 점퍼를 입은 인도 아저씨 옆에 앉게 되었는데, 오슈비엥침으로 가는 90분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 되었다. 아저씨는 세계 .. 2020. 7.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