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1 비통한 자들을 위한 광장은 어디에? 태극기 둘러싸인 세월호 가족들.. "펑펑 울었다"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로 광화문 일대가 가득찼던 지난 3일. 광장에는 외딴 섬처럼 덩그러니 놓인 곳이 있었다. 수많은 인파 속에 기름과 물마냥 섞이지 못한 채 고립된 세월호 추모 공간이었�� news.v.daum.net 광장은 대중의 밀실이며 밀실은 개인의 광장이다. 인간을 이 두 가지 공간의 어느 한쪽에 가두어 버릴 때, 그는 살 수 없다. 소설 ‘광장’ 1961년판 저자 서문 - 3년 전, 그리고 지금 3년 전. 어둠을 걷어내고 희망의 빛을 뿜어내던 수많은 촛불이 광장에 모여들었던 순간이 3년 전이었다. 광장의 정면에 자리하고 있는 대문의 말처럼 빛나는 세상이 다가옴을 예견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시선을 돌려 광장을 바라보면 빛은 온데간데없고 .. 2020.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