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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2

골라 먹는 말씀이 맛있다? - 십일조(2) 해마다 각 교단 총회가 열릴 때면 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며 많은 숫자들을 말하기 시작한다. 그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십일조’와 관련된 통계다. 십일조 액수가 줄었으며, 십일조를 온전히 하는 성도의 비율이 줄었다는 이야기는 대학 입학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듣고 있다. 이젠 그러려니 할 정도로 무뎌졌다. 가장 큰 문제는 각 교단 총회에서 매년 똑같은 내용이 되풀이 된다는 사실과 성서가 십일조를 통해 제시하는 하나님의 뜻에 주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십일조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여기서 ‘원론적’이라는 의미는 ‘십일조는 구약의 관습으로 이미 시대적 적법성을 잃었는가?’ 혹은 ‘성경에서 제시하는 신앙적 원리로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가?’ 에 대한 대답이다. 앞서 아브람.. 2020. 7. 3.
골라먹는 말씀이 맛있다? - 십일조(1) 나는 고등학교 시절 기독교동아리 활동을 했었다. 경배와 찬양 동아리여서 그런지 동아리 친구들은 각 교회에서 존재감이 뚜렷했다. 찬양 인도, 학생회 임원, 몸 찬양, 찬양팀 보컬 등 동아리 친구들과 나는 교회에서 열심이었고 교인들에게 칭찬도 많이 받았다. 시간이 지나 그렇게 뜨거운 신앙생활을 했던 친구들이 하나, 둘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골라 먹는 말씀이 맛있다? - 십일조편’은 교회를 떠난 친구들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시작하려 한다. 친구 A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한 뒤, 서울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알고 있는 대형교회를 다녔다. 새벽기도도 빠지지 않고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던 그가 어느 날 내게 질문했다. “십일조는 꼭 해야 하는 거야? 하나님은 십일조를 하는 사람에게만 축복.. 2020. 6. 9.